사랑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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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기원,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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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2-01 00:00 조회3,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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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봉사자 칼럼 - 가정의 기원, 하나님(창세기2:18-25)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창조된 만물을 보시고 스스로 평가하시기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은 것 하나가 있었는데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18). 사람이 혼자서 외롭게 사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의 갈비뼈를 뽑아 하와를 만들어서 가정을 세워주셨다.

18-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여기 지으리라라는 단어-하나님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반드시 지어주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지어주시겠다고 하고는 바로 안 지어주시고 다음절 19절 보면 하나님이 아담 앞으로 각종 생물을 지나가게 해서 이름을 지으라고 하신다.

그리고 아담이 이름을 다 짓고 난 다음에 20절에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하면서 갈비뼈를 뽑아서 돕는 배필로 여자를 만들어 주셨다. 왜 이렇게 하셨을까?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담으로 하여금 동물 이름을 지으면서 동물마다 다 암, 수 짝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려고, 그래서 나만 짝이 없구나, 나도 짝이 있어야 겠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신 것이다.

사람은 필요성을 깨달을 때 사모하게 되고 그 소중함을 알게 된다. 지금 아담은 자신이 외로운 것도 모르고 돕는 배필의 필요성도 모르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으로 하여금 돕는 배필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서 소중히 여기도록 그렇게 하신 것이다.

또 한가지 이상한 것은, 1장에 보면 하나님은 여섯째 날에 짐승을 먼저 지으시고 그 다음 사람을 지으셨는데, 19절을 보면 사람(아담)을 먼저 짓고 난 다음에 짐승들을 지어서 아담에게 이름을 짓게 한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의 말씀이 잘못된 것일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19절의 지으시고라는 단어의 시제를 살펴보면 과거완료형이다. 그러니까 지금 짓는다는 말이 아니고 이미도 지어놓은 것을 아담 앞으로 보내며 이름을 짓게 하신 것이다.

또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아담이 이름 지은 동물의 종류가 얼마나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적어도 수천 종류는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담은 그 많은 동물들의 이름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척척 지어내었다. 동물 이름 아는 것 있으면 불러보라. 열 가지도 부르지 못하고 더듬더듬 할 것이다.

이것을 보면 타락하기 전의 인간의 지성이 얼마나 놀라웠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 타락한 인간의 지성도 우주선 쏘아 올리고 달까지 사람을 보낼 정도인데 타락하기 전의 인간의 지성은 얼마나 대단했을까?

그래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예수 믿고 성령으로 거듭나면 지성도 많이 회복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를 믿는 자는 머리가 되고 꼬리 되지 않으며 먼저 되고 나중 되지 않으며 위에만 있고 아래 있지 않으며 꾸어줄지라고 꾸지 않고 민족 위에 뛰어나리라고 말씀하셨다.

아담이 동물들의 이름을 다 짓고 나자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해서 그의 갈비뼈를 뽑아 여자를 만드셨다.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갈비뼈 없이도 만들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하셨을까? 여기에 부부관계의 놀라운 원리가 있다.

사람이 얼마나 깊이 잠들면 갈비뼈를 뽑아내어도 모르고 잘 수가 있을까? 이것은 곧 아담이 죽어서 하와가 나왔다는 말이다. 아담이 잠이 깨고 보니 하나님께서 여자를 데리고 오시는데 아담이 보고서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23)라고 고백했다. 사람들은 아담의 이 고백을 가리켜 최고의 사랑의 고백이라고 한다.

그러나 본문 말씀을 자세히 보면 사랑의 고백이라기 보다는 그냥 사실적인(fact) 고백이라고 하는 것이 더 합당할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아담이 잠에서 깨어나서 보니까 자기 갈비뼈와 거기에 붙어있던 살이 없어졌어, 사람은 자기 것이 없어지면 본능적으로 찾게 된다.

그래서 아담은 내 갈비뼈 어디 있나? 내 살 어디 있나?’ 하며 찾고 있는데 하나님이 여자를 데리고 오는데 보니까 없어졌던 자기 뼈와 자기 살이라, 그래서 아담은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한 것이다. 그러니까 남의 뼈가 아니고 나의 뼈, 남의 살이 아니고 나의 살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남이 아니고 나 자신이라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부부 관계이다.

24-“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요 짧은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부(결혼)의 원리가 다 들어있다.

첫째, 결혼을 하면 부모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즉 독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동성결혼은 안된다는 것이다.

셋째, 부부가 합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일에 함께 하고 함께 책임진다는 말이다.

넷째, 결혼은 일부일처라는 것이다. ‘그의 아내즉 복수가 아니고 단수이다.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둘이 하는 것이다.

다섯째,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한 몸이기 때문에 나누지 못한다. 두 몸이면 나 누워도 상처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 몸이기 때문에 나누면 상처 나고 죽는다.

여섯째, 벌거벗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관계이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 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25)

벌거벗었는데 왜 부끄러워하지 않았을까? 한 몸, 즉 내 몸이기 때문이다. 목욕탕 가서 벌거벗은 자기 몸 보고 부끄러워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관계는 부부관계뿐이다.

그런데 부부관계에 부끄러움이 들어왔다. 선악과 먹고부터이다. 즉 죄가 들어오고부터이다. 부부사이에 죄가 들어오면 부끄러워진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세워주신 우리 가정,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우리 부부 사이에 죄가 들어오지 않도록 언제나 말씀에 깨어있어야 하겠다.

글쓴이 / 강완석, 창원산성교회 원로목사, 사랑샘공동체 지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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