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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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총동문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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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5-30 00:00 조회3,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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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봉사자 칼럼 -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총동문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523일 새벽 5, 우리 집 대문 앞에서 강성기 목사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목사님의 승합차량이 보였고, 우리 집 앞에 정차했다. 나는 승합차를 타면서 목사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오늘이 우리 목사님께서 신학 공부를 하셨던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총동문회 겸 체육대회 참석을 하기 위해서 창원에서 목사님 사모님 나와 같이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서 달렸다.


진주에 위치한 진주성서침례교회에서 박정국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세종시 인근에서 우리침례교회 이병구 목사님을 태우고 행사 장소인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가 있는 경기도 이천으로 향했다.


새벽은 살짝 추웠다. 체육대회를 한다고 해서 반소매 차림에 얇은 옷을 입고 있어서 차 안에 있어도 찬바람이 조금씩 들어왔다. 고속도로의 안개가 너무 많아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운전하시는 강성기 목사님은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리고 고속도로 달려 온 지 몇 시간이 지나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에 도착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맞아 보는 공기에 추가해서 소똥 냄새가 났으나 그래도 맑은 공기에 기분이 좋았다. 신학교는 아늑한 시골 농촌의 끝자락에 건물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강의실과 기숙사, 도서관, 식당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족구장 겸 배구경기장, 축구경기장 모두 잔디가 깔려 있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신학생들이 공부하고 시험을 치고 하나님 말씀을 배운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착 후 신학교에 차량이 하나둘씩 도착을 하고 목사님들의 안부인사가 이어졌다. 잠시 후 패트릭 채플관에서 간단한 예배를 드리고 주최측 동문회에서 준비한 반소매티로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나는 이 글에 족구에 대한 내용도 담고 싶지만, 족구 경기를 자세히 보지 않았기 때문에 족구 경기에 대해서는 쓰지 않겠다. 족구 경기가 끝나고 오후 점심밥을 먹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밥맛이 좋았다. 역시 밥은 우리 집밥보다 남의 집밥이 더 맛있다는 쓸데없는 진리(?)가 들어 맞았다.


휴식을 취한 뒤에 축구장으로 향했다. 축구를 시작하기 전에 청 홍 팀으로 나누어서 레크리에이션 회사에서 온 진행자가 경기 심판을 보기로 했다. 문제는 오늘 경기를 해야 할 목사님들이 나이가 많고 시합하기를 꺼려 하셨지만 사회자가 다독거려서 다 데리고 나왔다. 참고로 나도 참가했다.


확실히 고령자가 많은 목사님들의 구시렁구시렁 소리에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팀을 나누었다. 청팀 홍팀으로 경기종목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큰공 굴리기 줄넘기 한 팀 두 명씩 다리를 묶고 달리기해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경기였다. 많은 경기가 있었는데 나는 다리묶고 달리기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대충봐도 나하고는 20년 차이가 나는 목사님이셨다. 과연 같이 한쪽 다리를 묶고 달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생각 이외로 잘 달리셨다,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그래도 같은 팀에 목사님들과 호흡을 맞춰서 경기를 같이 하니깐 재미도 있고 서로 상대방의 궁금점도 생기고 좋았다. 역시 같이 땀흘리고 힘든 운동을 같이 하다가 보니 오래전에 기억나지 않는 동지 같았다.

레크리에이션 시합은 청팀 보다 홍팀이 앞섰다 나는 청팀이였다. 홍팀은 여유를 부리고 청팀은 작전을 짜고 연습도 많이 했다. 어쩌겠는가? 주님께서 홍팀에게 승리를 주셨다. 홍팀이 청팀에게 장난으로 야유를 보내고 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농담도 하고 서로 야유를 했지만 서로 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같이 웃고 떠들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감이였다.


축구 시합도 홍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자 패자는 있으나 누구하나 값지게 땀흘리고 동문들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 요즘 코로나와 개인사정, 경제침체가 있어서 많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목사님들과 동문회 체육대회 말고도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모여서 함께 하면 참으로 좋은 모임이 될 것 같다.


창원 사랑샘침례교회에서 멀고도 먼 경기도 이천까지 왔다 갔다 피곤했지만 뜻깊은 시간이 된것 같다. 창원 사랑샘침례교회 협력기관인 사단법인 사랑샘공동체 총무를 맞고 있으면서 성도로 좋은 경험을 했다. 바라기는 우리 성서침례교회가 한국의 중심이 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성경말씀이 떠 오른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13:34-35).

글쓴이/ 박철웅, 사랑샘침례교회 성도, 사단법인 사랑샘공동체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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